재무상태표는 자산, 부채, 자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는데, 이것들의 개념을 정리해보려 한다.
자산(Asset)
자산의 예를 들면, 현금, 예금, 부동산, 주식처럼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우선 떠올려 보면 되겠다.
물건을 사와서 팔거나 만들어서 파는 회사들은 재고가 자산이고,
재고를 팔고 돈을 나중에 받기로 한 외상매출금을 매출채권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자산이다.
타인에게 빌려준 돈을 대여금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자산이다.
사무실을 임차해서 월세를 내기로 하고 보증금을 건물주에게 맡겨두었다면, 세입자 입장에서 임차보증금은 자산이다.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흔히 "재산(Property)"라고 표현하는 것이 자산의 예에 속할 것이다.
회계기준에는 자산의 요건을 엄격하게 정해놓았지만, 개념 이해를 위해 위에 나열한 예로 자산의 감을 잡으면 될 것이고, 정리하면, 자산은 "경제적 자원"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부채(Liabiliites)
부채의 예를 들면, 은행에서 빌린 돈, 남한테 빌린 돈과 같은 것들을 떠올려 보면 되겠다.
누군가로부터 물건을 사오면서, 돈은 나중에 주기로 한 것도 부채다.
내가 부동산을 가지고 있어서, 누군가에게 부동산을 빌려주고 월세를 받길로 하면서 임대보증금을 받아 둔 경우, 이 임대보증금은 나중에 세입자가 나갈 때 돌려줘야 하니까 부채로 계상된다.
부채도 역시 회계기준에 엄격하게 정의해놓았는데, 쉽게 일상 생활에서 흔히 "빚(Debt)"이라고 하는 것들이 부채의 예에 속할 것이다.
자본(= Shareholder's Equity = Equity = Net Asset)
자본은 주주가 회사에 출자한 돈 등 주주와 자본 거래한 것과
회사가 낸 이익 중 회사 내에 유보된 돈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회계적으로 자본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나머지로 정의한다.
자본을 언급할 때 흔히 헷갈려하는 부분이 있는데, 자본금과 자본은 다른 의미로 쓰인다.
자본금은 주주가 회사에 납입한 돈 중 주식 액면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즉, 자본금 = 1주당 액면가 X 발행주식수
자본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나머지로 순자산을 의미하고, 자본총계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정리하면,
- 자본 ≠ 자본금
- 자본 = 자본총계 = 순자산 = 자기자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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