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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 회계 기초 개념

기타 자산 : 미수금, 미수수익, 선급금, 선급비용

by 노회계사 2020. 7. 21.

 

 

 

미수금, 미수수익, 선급금, 선급비용은 대게의 경우 자산총계에 비해 금액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재무상태표에 기타자산으로 뭉뚱그려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미수금과 미수수익은 K-IFRS 상 금융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기타 금융자산 혹은 기타 수취채권으로 재무상태표에 다른 금액들이 작은 금융자산과 묶어서 한 줄로 표기하고, 주석에 내용을 보여주기도 한다.

 

선급금과 선급비용은 기타 유동자산 혹은 기타 비유동자산으로 다른 비금융자산과 묶어서 한 줄로 표기하고, 주석에 내용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비교 : 매출채권 vs 미수금/미수수익 vs 선급금/선급비용

우선, 매출채권과 미수금/미수수익, 그리고 선급금/선급비용의 차이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계정과목 본업과 직접 관련된 상거래에서 발생 현재 혹은 이미 준 것 나중에 받을 것
매출채권 O 재화/용역 돈(금전)
미수금/미수수익 X 재화/용역 돈(금전)
선급금/선급비용 O/X 돈(금전) 재화/용역

 

 

매출채권과 미수금/미수수익은 물건(재화나 용역)을 줬는데, 돈을 아직 못 받은 경우에 생기는 자산 계정이다.

 

매출채권은 회사의 본업을 통해 팔려고 하는 물건(재고자산이나 회사의 본업인 서비스)을 제공하고, 아직 안 받은 돈인 반면,

 

미수금 혹은 미수수익은 본업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한 경우에 아직 안 받은 돈이다. 예를 들면, 회사가 가지고 있는 공장을 누군가에게 팔고 아직 돈을 안 받은 경우 미수금으로 표기한다.

 

선급금/선급비용이 다른 기타 자산 항목(매출채권, 미수금/미수수익)들과 다른 점은 이미 준 것이 재화나 서비스가 아니라 돈을 지급하고, 나중에 재화나 서비스를 받을 때 쓴 계정과목이다. 예를 들면, 회사가 물건을 사기 위해 계약금을 지급하고 아직 물건을 안 받은 경우, 지급한 계약금은 선급금의 형태로 재무상태표 자산에 계상된다.

 

 

미수금 vs 미수수익

 

미수금은 물건은 이미 주었는데, 아직 돈을 받지 않은 경우 재무제표 결산 시점에 자산으로 표기된다.

 

아래 예를 보자.

 

물건을 올해 9월 말에 주고, 돈은 내년 4월 말에 대가로 100원을 받기로 했는데, 회사의 결산일은 12월 말이라서 12월 말 기준으로 재무제표를 공시한다면, 재무상태표 자산에 미수금 100원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내년 4월 말에 100원을 받으면 그 때 미수금 100원과 상계하여 미수금은 재무상태표에서 없어지게 되지만, 4월 말이 되어도 100원을 못 받은 경우, 계속해서 재무상태표에 미수금 100원이 들어가 있을 것이다.

 

 

한편, 미수금은 못 받을 것 같은 만큼은 대손충당금을 설정한다.

 

 

미수수익은 일정기간동안 계속적으로 발생되는 수익 중 이번 결산기에 못 받은 돈이다. 이자 수익이나 임대료 수익 등에서 주로 미수수익이 생긴다.

 

아래 예를 보자.

 

회사가 부동산을 가지고 있어서, 이것을 누군가에게 임대를 줬는데, 올해 9월 30일부터 임대를 시작하면서 1년치 임대료120원을 내년 9월 30일에 받기로 했다. 1년치 임대료가 120원이니까 대략 한 달에 10원씩 임대료를 받는 셈이다.

 

회사는 12월말 결산 법인이라 12월 말 기준으로 재무제표를 공시한다.

 

 

발생주의 회계는 내년 9월 말에 임대료 120원 받을 때 수익 120원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 3개월치 수익 30원을 인식하고, 내년 9개월치 수익 90원을 인식한다. 그래서, 올해 재무상태표에 미수수익 30원이 생긴다.

 

내년 9월 말에 120원을 제 때 받으면, 아래와 같이 올해 생긴 미수수익은 없어진다.

(올해 회계처리) 미수수익 30원
(자산 증가)
임대료 수익 30원
(수익 발생)
(내년 회계처리) 현금 120원
(자산 증가)
임대료 수익 90원 (수익 발생)
미수수익 30원 (자산 감소)

 

그러나, 돈 받기로 한 날인 내년 9월말에 120원을 못 받으면, 아래와 같이 내년에는 미수수익을 미수금으로 대체하고, 미수금이 재무상태표에 생기게 된다.

(올해 회계처리) 미수수익 30원
(자산 증가)
임대료 수익 30원
(수익 발생)
(내년 회계처리) 미수금 120원
(자산 증가)
임대료 수익 90원 (수익 발생)
미수수익 30원 (자산 감소)

 

미수금과 미수수익을 비교해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구분 미수금 미수수익
성격 일시적으로 발생된 수익 중 돈 못 받은 부분 일정기간동안 계속적으로 발생되는 수익 중 못 받은 부분
금액 못 받은 돈만큼 계상 못 받은 돈 중 올해 발생된 부분만 계상

 

 

선급금 vs 선급비용

 

선급금은 계약금을 지급하고, 결산일까지 아직 물건을 안 받은 경우 재무제표에 생기는 계정과목이다.

 

내년 4월 말에 물건을 받기로 하고, 올해 9월 말에 계약금을 100원 줬다고 하자.

 

회사의 결산일이 12월 말이라서, 12월 말 기준으로 재무제표를 공시해야 한다. 그러면, 재무상태표에 선급금 100원이 있을 것이다.

 

내년에 물건 받기로 한 4월 말에 물건을 잘 받았으면, 선급금은 재무상태표에서 없어질텐데, 만약 물건을 못 받은 상태로 내년 결산일까지 간다면, 올해 계상했던 선급금 100원이 그대로 있을 것이다.

 

 

한편, 선급금은 미수금과 달리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지 않는다.

 

 

선급비용은 일정기간동안 용역제공 받기로하고 미리 돈을 선지급했는데, 아직 비용으로 인식하지 않은 부분이다. 임차료를 선지급하거나, 이자비용을 선지급한 경우 등에 생기는 것이 선급비용이다.

 

아래 예를 보자.

 

회사가 사무실이 필요해서, 부동산을 임차해서 올해 9월 30일부터 1년을 쓰기로 하고, 1년치 임차료 120원을 올해 다 지급했다고 하자. 1년치 임차료가 120원이니까, 한 달 임차료로 10원씩 내는 꼴이다.

 

회사의 결산은 12월 말이고, 12월 말을 기준으로 재무제표를 공시한다.

 

 

 

 

발생주의 회계는 임차료 120원을 지급한 올해 비용을 120원으로 인식하지 않고, 

 

올해는 3개월(10,11,12월)치 임차료에 대해서만 비용으로 인식하고, 내년에 9개월치 비용을 인식한다. 그래서 올해 재무상태표에 선급비용 90원이 생긴다.

 

(올해 회계처리) 임차료 비용 30원 (비용 발생)
선급비용 90원 (자산 증가)
현금 120원
(자산 감소)
(내년 회계처리) 임차료 비용 90원
(비용 발생)
선급비용 90원
(자산 감소)

 

 

선급금과 선급비용을 비교해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구분 선급금 선급비용
성격 계약금처럼 물건을 사기 위해 물건을 받기 전에 미리 지급한 돈 돈을 미리 주고 일정기간동안 계속적으로 인식되는 비용 중 인식 안한 부분
금액 재화나 용역 매입을 위해 계약금 등으로 선지급한 금액 인식할 비용 중 올해 인식한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
재무상태표에서 없어지는 시기 (i) 재화나 용역을 수령하거나 (ii) 계약 파기로 기존에 준 돈을 다시 돌려 받을 때 시간이 지나면서 자동적으로 비용으로 대체되면서 없어짐
회사 본업과 직접적인 관련 있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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