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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 회계 기초 개념

재무제표 구성 요소와 항등식

by 노회계사 2020. 7. 5.

 

 

재무제표 요소

재무제표를 보면 어떤 항목이 얼마나 있는지 나오는데, 이것들을 계정과목이라고 한다. (아래 그림 참조)

 

 

 

재무제표에서 볼 수 있는 계정과목은 많지만, 모든 계정과목은 아래와 같이 정리된다.

 

 

즉,

  • 재무상태표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계정과목은 "자산", "부채", 아니면 "자본" 중 하나에 속한다.
  • 손익계산서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계정과목은 "수익", "비용", 아니면 "손익" 중 하나에 속한다.
  • 현금흐름표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계정과목은 "영업활동 현금흐름", "투자활동 현금흐름" 아니면 "재무활동 현금흐름" 중 하나에 속한다.(기초의 현금 잔액에서 이 세가지 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을 가감해서 기말의 현금 잔액까지 보여준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항등식이 성립한다.

재무제표 항등식
재무상태표 자산 = 부채 + 자본
손익계산서 수익 - 비용 = 손익
현금흐름표 기말의 현금 잔액 - 기초의 현금 잔액 = 영업활동 현금흐름 + 투자활동 현금흐름 + 재무활동 현금흐름

 

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은 재무상태표의 자산을 구성하고 있는 계정과목 중 하나이며, (즉, 현금은 자산에 속한다.)

 

현금흐름표는 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의 증감(기말의 현금잔액 - 기초의 현금잔액)을 3가지 활동(영업, 투자, 재무활동)으로 분류해서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

 

손익계산서의 손익은 수익에서 비용을 뺀 결과값에 불과하다.

 

그러면, 물질의 원소와 같이 재무제표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원소는 아래와 같이 5개가 남는다.

  • 자산(Asset)
  • 부채(Liability)
  • 자본(Equity)
  • 수익(Income)
  • 비용(Expenses)

위 5개를 재무제표 요소(The Elements of Financial Statements)라고 한다.

 

 

회계적인 거래, 복식부기로 기록

재무제표에 나타나는 계정과목과 숫자들은 회계적인 거래들을 보기 좋게 정리해 놓은 것인데, 모든 회계적인 거래들은 아래와 같은 상황으로 정리된다.

  • 자산이 (1) 증가하거나 (2) 감소하거나
  • 부채가 (3) 증가하거나 (4) 감소하거나
  • 자본이 (5) 증가하거나 (6) 감소하거나
  • (7) 수익이 발생하거나(손익이 양의 방향으로 증가하거나)
  • (8) 비용이 발생하거나(손익이 음의 방향으로 감소하거나)

 

회계적인 거래는 복식부기로 기록한다.

 

무슨 말이냐면,

 

부동산을 살 때,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샀는지, 내 돈으로 샀는지, 아니면 내 돈 조금에다가 은행에서 나머지를 빌려서 샀는지 두 줄로 기록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부동산을 100원 주고 살 때, 은행에서 60원 빌리고, 내 돈 40원을 보태서 샀다고 하자. 이런 거래를 복식부기는 아래와 같이 기록한다.

 

부동산(자산) 100원 은행에서 빌린 돈(부채) 60원
내 돈(자본) 40원

 

 

복식부기가 생기기 전에는 상업용 장부도 가계부처럼 단식부기로 거래를 기록했는데, 단식부기로 기록하면 아마도 아래와 같이 기록되지 않을까 한다.

 

(-) 60 은행에서 빌린 돈
(-) 40 내가 모아 둔 돈

 

이런식으로 단식부기로 기록하면, 현금 잔액은 얼마나 있는지 즉각 알 수 있는데, 현금 말고 다른 자산은 얼마가 있는지 관리하기가 어려워진다.(이 기록을 하고, 이런 식으로 몇 년간 거래들을 기록한 후에, 현금 말고 다른 자산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해본다고 생각해보자.)

 

 

복식부기를 할 때는, '자산 증가'와 '비용 발생'은 왼쪽줄에, '부채 증가'와 '자본 증가'와 '수익 발생'은 오른쪽줄에 기록한다. 그냥 이유없이 그렇게 한다. 아마 복식부기를 처음 쓰기 시작할 15세기 당시 상인들이 자산을 왼쪽에, 수익을 오른쪽에 기록하기 시작해서 그냥 현재까지 쭉 그렇게 사용해오게 되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자산 증가


비용 발생
부채 증가
자본 증가

수익 발생

그리고 왼쪽줄을 차변, 오른쪽줄을 대변이라고 부른다.

 

자산 증가를 왼쪽에 쓰니까 자산 감소는 오른쪽에 쓴다. 마찬가지로 부채 감소는 왼쪽에, 자본 감소도 왼쪽에 쓴다.

 

회계적인 거래를 복식부기로 기록하면, 아래와 같이 16가지의 경우의 수가 나오게 된다. 모든 회계적인 거래는 아래 16가지 중 하나로 기록된다고 보면 된다.

 

1. 자산 증가, 자산 감소

2. 자산 증가, 부채 증가

3. 자산 증가, 자본 증가

4. 자산 증가, 수익 발생

 

5. 부채 감소, 자산 감소

6. 부채 감소, 부채 증가

7. 부채 감소, 자본 증가

8. 부채 감소, 수익 발생

 

9. 자본 감소, 자산 감소

10. 자본 감소, 부채 증가

11. 자본 감소, 자본 증가

12. 자본 감소, 수익 발생

 

13. 비용 발생, 자산 감소

14. 비용 발생, 부채 증가

15. 비용 발생, 자본 증가

16. 비용 발생, 수익 발생

 

이렇게 기록한 것을 연말에 보기 좋게 잘 분류하고 정리하면 재무제표가 되는 것이다.